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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돈인을 위한 네트워크는 동참으로부터 시작되어야한다
이름 bayer 작성일   2002.04.21

5.28일자 D일보에 슈퍼컴퓨터 한달 이용료가 대학교수 한달 월급의 2배라는 제하의 기사에 의하면 모 대학에서 BK21 자금과 국고 30억원을 들여 CPU 144개, 메모리 144GB, 1Gbps 속도를 갖춘 슈퍼컴퓨터를 설치하고 그 사용료를  CPU ( 중앙처리칩)개당 800시간에 ₩100,00으로 책정 한 결과 여러 개의 CPU를 동시 사용하여야 할 연구자는 큰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비용과 중복적인 고정 시설 투자 축소 방법을 모색한 것이 P2P ( Peer to Peer ) 시스템이다. 가정과 직장에 비치된 수많은 PC ( 개인컴퓨터)를 지역적으로 네트워크 하여 파이오니어프로그램으로 전산수식을 분산 처리한 후 한곳에 모아 합산하는 방법으로 국내에서도 PC 소유자에게 소정의 수수료를 주는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한다. 집단체는 강한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기 위하여 의식 또는 사상을 획일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게된다. 신앙인들은 교리에 맞는 형태적인 동질화를 위하여 성호를 긋고 이슬람교인들은 하루에 5번(일출, 정오, 하오, 일몰, 심야)씩  메카가 있는 곳을 향하여 절을 한다. 이러한 종교적인 행위는 각자의 신앙심을 확고히 하기 위한 개인적이며 때로는 집단적인 동질성을 유지시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큰 공동체를 형성케 한다. 「구슬이 3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21세기 네트워크사회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을 보면서 축산업 관련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버리지 못하는 이기적( 利己的 )인 의식을 버릴 때가 되었다는 생각해 본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 혹은 자연계는 서로가 다 연결된 하나의 공동생명체로서 같이 존재하여야만 그 생명이 유지되는 생명환( 순환싸이클 )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우리는 생태계라고 하고 보존의 당위성을 외치고 있기도 하다. 양돈산업 역시 축산업이라는 큰 네트워크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양돈인들은 양돈산업을 사랑하고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면 더 이상 국민의 세금에 의지해서 양돈장을 지켜서는 안될 것이다. 전 양돈인이 P2P시스템처럼  마음을 열고 연결한다는 것은 내 것을 내놓을 수 있는 용기가 선행되어야 하며 그것의 시작은 자조금과 협회비를 내는데 조금도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같다. 돼지 콜레라를 박멸하자고 시작한 성금 모금도 2001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내 것을 내가 지키지 않으면서 누구를 탓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양돈인 스스로 협회를 중심으로 자조금을 거두고  돼지 콜레라와 오제스키 근절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 물론 HACCP 의 조기 완성을 위한 노력 역시 말 할 것도 없다. 돼지고기를 소비자가 외면해버리면 우리는 설자리를 잃어버린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서 우리 스스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한 사람이 라도 무임승차를 하거나 방관자를 만들거나 또 한두 사람의 잘못으로 인하여 년 인원 10여 만명과 수십억원을 들여서 준비해온 2001년 12월 콜레라 백신 접종중단을 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여야 할 것이다.                                         

 



2002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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